허니콤 브리오슈 스카프는 제가 뜨개질 초보였을 때 엮은 스카프입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작년초 네이버 뜨개질 카페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듣고 카페에 있던 옛날 글들을 보다가 예전 뜨개질을 회상하다가 벌집모양이 떠올랐습니다. 무늬. 스카프에 관한 기사를 찾았어요. 초기 뜨개질 카페의 분위기가 있어서 추억이 가득한 글이었습니다.
16년 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완성한 스카프가 없는데 어머니 친구분께 선물로 드렸어요. 다시 뜨개질을 하면 더 잘 뜰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스카프 뜨개질에 흥미를 잃고 오랫동안 잊어버렸어요. 카페 기사를 발견한 후 나만의 굿바이 뜨개질 카페 프로젝트로 벌집 모양의 브리오슈 스카프를 짜기로 계획했습니다. 뜨개질 초보시절을 회상하는 느낌이었어요 + 아무튼 이 스카프가 너무 예뻤던 그 기억을 믿고 제 유튜브 채널에 공개강좌로 올렸습니다. 스카프 뜨개질 디자인을 올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뜨개질 콘텐츠로 기획했습니다. 1년 동안 차근차근 실을 찾아보며(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견본을 만들고, 뜨개질 샘플을 만들었다. 견본 + 샘플 편직 공정
사진의 왼쪽은 4mm 바늘로 엮은 것이고, 오른쪽은 4.5mm 바늘로 엮은 것입니다. 저는 4mm바늘로 엮은 게이지가 더 마음에 들어서 4mm바늘로 엮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삼각형의 쁘띠 숄을 생각했는데 브리오슈 패턴 자체가 뜨개질이 쉽지 않은데, 코바늘과 쇼트닝을 추가하면 너무 복잡해질 것 같아서 심플한 스카프 모양으로 심플하게 진행했어요. 완성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이코드 엣지로 샘플을 만들어 봤는데 그냥 허니콤 브리오슈였어요. 패턴만으로 뜨개질을 하면 엣지가 더 깔끔해지기 때문에 엣지를 따로 처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냥 뜨개질을 해도 양 끝의 스티치가 가터링이 되어 있어서 최고였어요.
랑수리 알파카 2볼을 이용해서 가로 12.5cm, 세로 160cm의 스카프를 만들었어요. 조금 더 넓었으면 좋았을 텐데, 목에 걸기만 하면 되는 심플하고 가벼운 스타일의 스카프가 마음에 듭니다. 나는 그것을 만들고 싶었다.
오래 감을 수 있는 형태는 아니지만 이렇게 반으로 접고 목에 가볍게 걸치면서도 따뜻한 스카프를 뜨개질하고 싶었습니다.
허니콤 브리오슈 패턴은 겉과 속이 서로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제는 그냥 띄울 수 있는데, 초보 때는 왜 그렇게 어렵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에는 유튜브 영상도 많지 않았고, 브리오슈 기법에 대한 영상도 많지 않았습니다. 뜨개질 재료는 외국 뜨는 분들이 올려주신 설명을 보고 배웠는데, 글로 뜨개질을 배우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이탈리안 스타일로 코를 잡는 방법도 이해가 되지 않고, 이탈리안 스타일에서 코를 막는 방법도 이해가 되지 않아 코를 잡고 덮어서 코를 막았던 기억이 납니다. 브리오슈 패턴 니트를 하려면 이탈리안 스타일로 코를 잡고, 이탈리안 스타일로 코를 막아 브리오슈 패턴을 만들어야 합니다. 조화로운 시작과 끝 모양을 만듭니다. 물론 탄력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한 개를 엮어보고 마음에 들어서 또 한 개를 엮었고, 현재 또 한 개를 뜨개질 중입니다.
25그램 실 2볼로 완성할 수 있는 스카프 입니다. 우선 가볍고, 알파카 100% 원사라 따뜻해요.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따갑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 있어요. 스카프를 못 할 정도로 거슬리진 않지만 촉감이 예민한 편이에요. 털실을 사용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오리지널 랑수리 알파카 원사를 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조금 따끔따끔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대부분 괜찮고 편안하게 착용하고 있어요. 왼쪽은 내꺼고, 연보라색은 엄마 선물로 엮은거야. 연보라색이 정말 이쁘네요. 은은하면서도 밝은 느낌이라 엄마가 좋아하셨어요. 세 번째로 뜨개질할 것은 라즈베리 느낌이 나는 톤다운된 플로럴 핑크 색상의 랑수리 알파카 원사입니다. 이 색은 정말 예쁜데, 왠지 아이폰 카메라가 색을 못 담아내네요. 스카프 착용 시 길이 보여드리려고 엄마와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 찍을 때 손이 떨려서 사진도 다 흔들리고, 스카프도 잘려버렸네요. 부드럽고 가볍고 따뜻한 스카프인데 사진으로는 잘 안 나와서 최근 완성한 니트 아이템을 사용했어요. 코디샷을 좀 찍어봤습니다. 좀 멀리서 찍어서 실제 색상에 더 가깝게 나왔어요. 스카프 : 허니콤 브리오슈 스카프 가디건 : 고양이 무늬 가디건 장갑 : 스웨디시 잼틀랜드 장갑 촉감이 부족한 것 같아서 소품 몇개 추가해봤습니다. 요즘 미국에서 유행하는 테디베어 대신에 알란다 패턴으로 니트를 엮은 테디베어를 몰래 들여왔습니다. 니트의 옷을 완성하려면 프로젝트 가방이 필요할 것 같아서 친구에게 선물받은 프로젝트 가방도 등장했어요. 나는 그것을 시도했다. 허니콤 브리오슈 스카프는 전체 과정을 담은 영상과 함께 공개 디자인으로 유튜브에 업로드됐다. 아래 링크를 눌러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시면 화면 하단에 상세한 설명을 보실 수 있어 작성법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 //youtu.be/oJAGspeKulI?si=rYG-MfNN-kY5tQnL 영상을 촬영할 때 헷갈리거나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주의 깊게 지적하고 설명하는 데 집중하고, 나는 초보자였습니다. 영상을 한 번 보고, 또 영상을 보면서 따라해 보시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가볍고 따뜻하며 예쁘고, 실가 2만원대에 제작 가능한 100% 알파카 스카프라는 점에서 매우 합리적입니다. 제가 스카프 뜨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자주 뜨지는 않지만(스카프 뜨는 건 너무 지루해요) 제가 스카프를 3개 연속으로 뜨고 있는 걸 보고 다들 힌트를 얻으셨죠? 아, 3번째 스카프를 뜨개질하고 나니 이걸로 스카프 말고 다른 것도 뜨개질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 내 머릿속에는 또 다른 것이 피어나고 있다. 이게 잘되면 또 다른 벌집 브리오슈 패턴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디자인 : 허니컴 브리오슈 스카프 (Do-it-yourself, 퍼블릭 디자인. 위에 링크된 유투브 참조) 사용실 : 랑수리 알파카 19호(연보라색), 92호(세이지), 87호(라즈베리) 각 2개. 사용바늘 : 정품 4mm 바늘실은 어주구리 뜨개질 가게를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dancingbear_knits/products/9764098398 랑수리 알파카 100% 알파카 따뜻한 겨울 뜨개질 원사 : 어주구리 뜨개질 가게(어주구리 뜨개질 가게) 손으로 짠 디자이너의 뜨개질 셀렉트샵 smartstor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