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냉장고는 맞춤 제작인가요? 아쉽게도 해피하우스에 이사오면서 아직은 그렇게 큰 냉장고는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일자형 냉장고를 구입했는데 이번에는 냉장고 시트를 깔아 깔끔하게 리모델링했어요. 전후를 살펴보겠습니다. 이사하면서 가격과 효율성만 고려해서 냉장고를 구입했는데 컬러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옵션은 배제됐지만 냉장고 시트로 리폼해볼까 하는 생각에 바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레이 컬러는 깔끔한데 내 취향이 아니어서 냉장고 시트를 붙여서 리모델링 하기로 했어요. 냉장고 시트 가격 : 배송비 포함해서 12,900HERA 주겠다고 했는데 공지만 해주고 안 줬어요. 그래서 필름지 회사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배송은 매우 빨랐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주문해서 토요일에 받았어요. 사실 주방 타일 부분이 가장 시급했는데, 이사할 때 타일을 하기가 너무 어려울 것 같아 냉장고에만 하기로 했어요. 내꺼가 최고야..! 먼저 냉장고 외부를 청소하세요. 베이비블루 색상이 너무 예뻐요. 냉장고의 위치는 물론 문 옆면까지 고려하여 위치를 선택하세요. 윗부분은 피치 컬러로 했어요. 그리고 주걱이 없어서 필름을 가운데로 묶어서 세로줄이 생기거나, 풀로 붙였을 때 좀 부풀어오르더라구요. 헤어드라이어로 여러 면에 바람을 불어넣어 부드럽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트가 얇지 않아서 붙이는데 어렵지 않았고, 다시 붙였을 때도 접착력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냉장고 시트 제품이다 보니 두꺼워서 기존 냉장고의 실버 색상이 비쳐 보이지 않아 깔끔한 냉장고 리모델링에 딱 맞습니다. 냉장고 시트를 부착하니 주방이 좀 더 밝아지는 것 같아요. 알록달록하게 만들고 싶은데 한계가 있어서 아쉽네요… 기존 냉장고에 있던 제품들을 다시 냉장고에 올려두니 회색이었을 때보다 훨씬 아늑하고 감성적인 배경이 되었습니다.